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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당] 여름 보양식 끝판왕! 정담명가 남원추어탕 ㅡ 내돈내산 맛집

by urbanisy 2025. 7. 16.

[원당] 정담명가 남원추어탕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당로 374
031-966-9874

 
 

 
무더운 일요일 오후, 남편과의 소소한 내기 골프가 시작이었습니다. “지는 사람이 저녁 사기!”라는 단순한 약속이었지만, 진심을 다한 우리는 마치 프로 선수처럼 진지했습니다. 몇 번의 OB로 결국 9대 6으로 남편이 졌고, 승자의 특권으로 어떤 음식을 먹을지 고민하던 순간 떠오른 건 저의 여름 보양식, 바로 ‘추어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는 고양 원당에 위치한 정담명가 남원추어탕으로 향했습니다. 

비 내리던 날, 추어탕을 향해

스크린골프장의 내기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오후 4시경, 갑작스레 내린 소나기에 ‘추어탕이 딱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어탕은 제게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입니다. 요즘처럼 입맛 없고 더위로 지친 몸과 축 처진 마음을 데워주는 따뜻한 국물이 필요했던 날이었습니다. 정담명가 남원추어탕고양시 덕양구 원당로 374에 위치해 있으며, 기와지붕의 고풍스러운 외관이 인상적입니다.
서울 근교에 있고 한적해서 시골집에 온 듯한 정겨움을 줍니다. 무엇보다 깔끔한 식당과 편리한 주차시설, 정갈한 음식등은 제가 이곳을 찾는 이유입니다.
비 오는 날의 따뜻한 추어탕 한 그릇, 더위로 차가운 것만 찾던 저에게는 더욱 필요한 음식이었습니다.  평소에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붐비던 곳인데 오후 4시경에 방문하니 한적해 저희는 더 좋았습니다.

원당 정담명가 남원추어탕 정면

살아있는 미꾸라지, 셀프바, 그리고 속젓

원당 정담명가 남원추어탕 미꾸라지 수조
문 앞에는 살아 있는 미꾸라지가 수조 안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신선도에 대한 믿음이 저절로 생기는 장면이었습니다.
원당 정담명가 남원추어탕 내부
정담명가의 내부는 깔끔하고 조용했으며,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셀프코너
셀프코너에는 갈치속젓, 양배추, 마늘, 고추, 부추, 김치, 깍두기까지 준비되어 있어 마치 뷔페처럼 풍성했습니다.
양배추 쌈
특히 갈치속젓은 짭조름하면서 감칠맛이 뛰어나 밥 위에 올려 양배추쌈과 함께 먹으니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후식코너
또한 셀프 코너 한쪽에는 수정과, 뻥튀기, 커피 머신 까지 마련되어 있어 식사 후 후식까지 챙길 수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속젓이 유난히 맛있어, 평소 탄수화물 금지인 저에게 이성의 끈을 놓게 만들었고 어느새 밥 한 공기를 금세 비우게 만들었습니다.

추어탕, 그리고 한 그릇의 위로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기본 추어탕이었습니다. 가격은 13,000원이었으며, 그 이상의 만족을 주는 한 그릇이었습니다. 식전에는 상큼한 샐러드와 따뜻한 두부와 정갈하게 세팅된 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윽고 등장한 추어탕은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에 담겨 나왔고, 깊고 진한 국물에서 정성과 시간이 느껴졌습니다. 부추, 산초, 마늘, 고추를 곁들여 밥을 말아 한 입 먹었을 때, 속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로 지기 싫어하는 우리는 내기로 분위기 싸했는데 그날의 따끈한 국물 한 그릇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추어탕은 한 끼 식사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채워주는 위로였습니다.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비우며, 건강한 포만감과 만족감에 젖었습니다.

본인


정담명가 남원추어탕은 그날의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준 공간이었습니다. 소소한 내기와 함께 시작된 하루가, 따뜻한 국물 한 그릇 덕분에 행복한 날이 되었습니다.
보양식이 필요한 여름철, 따뜻한 추어탕이 생각날 때, 정담명가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당신도 말하게 될 것입니다.
“한 끼 잘 먹었습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