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31일, 일본 시코쿠 다카마쓰에 위치한 골드 컨트리클럽(Gold Country Club)에서 하루 라운딩을 즐기고 온 경험을 정리합니다. 예약은 2주 전 서울에서 라쿠텐을 이용해 미리 예약하고 갔으며 에어서울 직항을 이용해 오전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골프장으로 이동하여, 잘 관리되어 있는 코스에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라운딩을 즐겼습니다. 한국과 다른 일본의 골프 문화, 코스 특징, 클럽하우스 식사 등을 중심으로 리얼 후기를 전달드립니다.

1. 다카마쓰 골드 CC 위치 및 이동 렌터카 이용과 접근 편의성
골프장에 도착 후 라쿠텐 골프에서 사전 예약한 바우처를 보여주면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에 따라 체크인은 프런트 데스크에서 진행, 코스로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이 티오프 준비가 완료됩니다. 카트는 노캐디 셀프 운전 방식이었으나 GPS가 내장되어 있어 처음 가는 코스임에도 플레이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18홀 라운딩과 점심 식사를 포함해 총 1인 9,500엔 정도의 비용이 들었으며,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도착 당일 바로 라운딩이 가능할 만큼 넉넉하게 시간을 예약했습니다. 저희는 오후 1시 티오프여서 식사 후 라운딩을 하기로 했습니다. 골드 CC는 일정 조율에 있어서 저희를 많이 배려해 주며 안내해 주셔서 처음 온 다카마쓰이지만 편하게 라운딩 할 수 있을 만큼 부담 없는 곳이었습니다.
2. 코스 구성과 라운딩 환경
이번이 일본 골프여행의 4번째 곳인데 일본 특유의 한적하고 여유로움으로 인해 편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카마스 골드 CC의 코스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언덕과 넓은 페어웨이가 조화를 이루는 전형적인 일본 스타일의 코스입니다. 산악지대가 아니라 안정적인 플레이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1번 홀은 시야가 탁 트인 구조로 시원한 느낌을 주어 첫 홀에서부터 기분 좋은 라운딩을 하 수 있었습니다. 초반 홀들은 비교적 평이하게 구성되어 라운딩의 긴장감 없이 편하게 시작하기 좋았습니다. 중간에는 약간의 업다운과 워터 해저드 구간이 있어서 초보자인 저희는 좀 공을 잃어버렸지만, 그 재미로 라운딩 하는 거 아닐까요. 그러나 잘 고수분들에게는 위협적인 구조는 아니었습니다. 잔디 상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그린은 빠르지 않고 부드러워 퍼팅 시 컨트롤이 용이했습니다. 대부분의 홀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바람 영향을 적게 받았고, 아름다운 시야 확보로 인해 라운딩 내내 안정적인 환경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당일 날씨는 맑고 온도는 약 24도 내외로 쾌적하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 플레이하기 너무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플레이가 가능했으며, 한국 골프장과는 달리 매우 조용하고 캐디의 보챔 없이 내 공 따라 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라운딩 중간에 한국과 달리 자동판매기와 작은 쉼터가 없으니 더운 날씨나 목마름을 위해 작은 아이스박스에 음료나 간식들을 챙겨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본 골프장은 캐디가 없고 한국보다 조용해서 매너와 시간 엄수는 꼭 알아서 지켜야 할 것 같습니다.
3. 클럽하우스 식사와 시설 리뷰
보통은 9홀 라운딩을 마친 후 클럽하우스에서의 점심 식사이나 저희는 당일 도착이라 식사를 먼저 했습니다. 식사는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는 요소였습니다. 식사는 일식과 양식 중 선택 가능하며, 저는 소고기덮밥 정식(규동 세트)을 주문했습니다. 고기가 부드럽고 양념이 진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으며, 반찬으로 나온 미소된장국과 절임류도 정갈하게 제공되었습니다. 또한 일본산 생맥주 한 잔이 가능해 라운딩 후 갈증을 해소하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식사 공간은 넓고 깔끔했고, 인상적인 것은 한국은 클럽하우스에서 모자를 써도 아무 말하지 않지만 일본 골프장은 클럽하우스 입장부터 모자를 벗어야 합니다.
자연 채광이 잘 들어오는 2층 식당에서 예쁜 페어웨이를 보며 먹는 식사는 매우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전반적인 청결 상태였는데,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모두 호텔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었고 비품 상태도 매우 양호했습니다. 현지 직원들은 대부분 일본어만 가능하지만, 친절이 몸에 밴분들 답게 어떻게 해서든 소통하려고 손짓과 표정 노력해 주시며 해결해 주셔서, 언어 장벽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프런트 데스크에서는 간단한 영어 응대도 해주셨고 한국어 가능한 여직원으로 인해 즐거운 담소도 가능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라운딩 후 기념품 샵에서 지역 기념가능한 볼을 구입할 수 있어서 몇 개 구입해 왔습니다. 라운딩 마치고 온천으로 유명한 곳답게 온천을 즐기고 다카마쓰 시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2025년 5월 31일, 도착 당일 골프장으로 직행해 즐긴 골드 CC 라운딩은 외국이라는 느낌 없이 한국보다 더 편안하게 여행의 시작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골프를 즐기기에 쾌적한 날씨, 아름다운 코스, 친절한 응대, 깔끔한 시설과 맛있는 식사까지 모두 만족스러워 일본 골프의 분위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귀중한 하루였습니다. 일본 초보 골퍼나 가족 단위, 또는 조용히 라운딩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다카마쓰의 골드 CC는 정말 훌륭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여행 일정에 꼭 포함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