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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카마쓰 로열 CC 라운딩 체험기 : 위치, 클럽하우스 식사, 27홀 라운딩 코스와 소감

by urbanisy 2025. 6. 25.

2025년 6월 1일, 일본 시코쿠 다카마쓰에서 골프 여행 둘째 날을 맞아 로열 컨트리클럽(Royal Country Club)을 방문했습니다. 이날은 일반적인 18홀이 아닌 전반 9홀, 후반 18홀로 라운딩 일정이 진행되었으며, 오전에 9홀을 먼저 플레이한 후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하고, 이어서 후반 18홀을 연속으로 돌았습니다. 일본 골프장 특유의 정돈된 분위기, 넓은 코스 구성, 깔끔한 시설과 정갈한 식사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었던 일정으로, 실질적인 플레이 경험과 함께 전체적인 느낌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다카마쓰 로열 CC 위치, 입장부터 9홀 워밍업 라운딩까지

주소 : 香川県綾歌郡綾川町千疋1848  (1848 Senbiki, Ayagawa, Ayauta District, Kagawa)
TEL : +81 87-877-030781

다카마쓰 중심 시가지에서 차량으로 약 40분 거리, 공항에서는 10분 거리 위치해 있는 로열 컨트리클럽은 입구부터 매우 정돈된 분위기입니다. 2025년 6월 1일 아침 7시 30분경 도착했을 당시, 정문부터 클럽하우스, 주차장까지 모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첫인상이 아주 좋았습니다.  라쿠텐 골프를 통해 사전 예약한 바우처를 제시하니 1분도 안 돼  프런트 데스크에서 빠르게 체크인 진행됐고, 바로 티오프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카트는 일본 골프장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셀프 운전 방식이며, GPS가 탑재되어 있어 처음 방문하는 골프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동과 거리 측정에 캐디 없이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전반 라운딩은 IN COURSE 9홀로 시작했으며, 전체적으로 완만한 언덕과 넓은 페어웨이가 편하게 라운딩 할 수 있었습니다. 벙커나 워터 해저드는 과하지 않게 배치되어 있고 2 그린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며, 전략성과 스코어링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초보 골퍼들에겐 제격이었습니다.

쾌적한 날씨로 바람 영향을 적게 받았고, 퍼팅 시에도 부담이 적은 평이한 그린이었습니다. 일요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라운딩 흐름은 매우 원활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인 플레이는 할 수 없었는데 이곳은 2인 플레이 가능해서 좋았으며, 집중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 또한 일본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앞팀과 간격도 충분히 확보된 상태로 진행되어 대기 시간 없이 바로바로 라운딩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 골프장은 정숙한 분위기와 한국과 다르게 쫓기지 않는 운영 시스템이 매력인 곳이라 이번 로열 CC에서도 여전히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일본 골프장의 가장 부러운 것 중에 하나입니다.

클럽하우스 점심 식사 경험 (정식코스식사)

전반 9홀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이동하여 점심 식사를 진행했습니다. 일본 골프장에서의 점심은 라운딩 못지않게 중요한 즐거움 중 하나인데, 로열 CC에서는 다양한 메뉴 선택이 가능했습니다. 저는 냉메밀 세트를 주문했고 남편은 가라아게 정식을 주문했는데 두 메뉴 모두 깔끔하게 제공되어 일본 음식 특유의 심플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후반 18홀을 앞두고도 전혀 부담 없이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식사 공간은 천장이 높고 채광이 잘 들어오는 구조로 되어 있었으며,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클럽하우스 내부에 아이스커피를 주문해 후반 라운딩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1층에 마련된 기념품 코너를 둘러보며 일본 로컬 브랜드의 제품들도 구경할 수 있었으나 맘에 드는 것이 없어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샤워실 및 탈의실 시설도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어 후반전 준비 전에 선크림도 바르고 간단하게 정돈하고 나왔습니다.
일본 골프장에 가보면 직원들이 대부분 50~70대 분들이셨는데 영어 한국어는 못하시지만 번역기등을 통해 최대한 저희랑 소통하려고 했고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클럽하우스 내 시설과 식사의 전반적인 퀄리티는 한국에 비해 전반적으로 낙후되어 있지만 가격이나 서비스는 가성비가 너무 좋았고 후반전을 위한 잠시 휴식과 재정비의 시간을 갖기에는 최고였습니다. 덕분에 후반 18홀 라운딩 전 기분 좋은 휴식시간이었습니다.

후반 18홀 라운딩과 전체 코스 완주 소감 (27홀)

식사 후에는 연달아 플레이하는 18홀 라운딩이었습니다. 오전 IN COURSE 였다면 오후는 OUT COURSE로 시작해서 IN COURSE를 한번 더 도는 방식이었습니다.  OUT COURSE는 IN COURSE에 비해 전체적으로 코스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벙커와 해저드가 보다 적극적으로 배치되어 있었고, 일부 홀에서는 페어웨이가 좁아져 정확한 샷 운용이 요구되었습니다. 특히OUT COURSE 7번 홀과 9번 홀은 좌우 도그레그 구조와 좁은 티샷 구간으로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했으며, 세컨드샷 위치에서도 클럽 선택이 중요한 구간이 많아 힘들지만 재밌었습니다. 이어진 IN COURS는 오전에 한번 경험했어서 그런지 좀 더 신중하게 임할수 있었습니다. 장타 애호가들을 위한 넓은 페어웨이 및 장거리 티샷 기회 제공한다는 골프장의 설명 만큼이다 장타자라면  본인의 실력을 맘껏 발휘할수 있는 곳이라 재밌었고 체력 소모가 될 수 있지만  탁 트인 전망과 코스 내 풍경이 어우러져 힐링 요소도 충분히 갖춘 곳이었습니다. 총 27홀을 완주하는 동안 코스 내 정리상태,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의 배치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한 가지 팁이라면 한국어플 스마트캐디를 이용하면 코스도 볼 수 있고 점수도 넣을 수 있어서 각 홀마다 거리, 코스 맵, 홀 핸디캡까지 한눈에 확인 가능해 플레이 집중할 수었습니다. 마지막 9홀에 접어들 때 다소 피로감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일정이 잘 짜여 있었기에 라운딩 후반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27홀 완주 후에는 약간의 아쉬움마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반 9홀의 여유, 후반 18홀의 도전이 조화를 이루며 골프 여행 둘째 날을 풍성하게 채워준 일정이었습니다.

2025년 6월 1일, 로얄CC에서의 27홀 라운딩은 일본 골프장 운영 시스템과 코스 완성도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일정이었습니다. 전반 9홀의 안정적인 워밍업, 점심 식사의 정갈함, 그리고 후반 18홀의 도전적인 코스 구성은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완성도 높은 골프 경험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일본 골프 여행 중 한 곳만 방문해야 한다면, 다카마쓰의 로열 CC는 분명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체력과 시간이 허락된다면, 27홀 일정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