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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미션힐CC 첫날 라운딩 (체력관리, 여행후기, 꿀팁) 하이난 미션힐CC에서의 첫날, Shadow Dunes Course 18홀 라운딩은 상상 이상의 더위와 예상치 못한 체력 저하로 인해 고된 하루였습니다. 도착 직후 1시간 잠을 자고 시작한 라운딩, 그리고 동반자와의 비교 속에서 느낀 체력과 정신력의 차이, 마지막에는 한국 음식으로 위로받은 이야기까지. 하이난 골프여행의 리얼한 경험을 공유합니다.첫날 라운딩 시작, 무더위와 컨디션 저하하이난 미션힐CC에 도착한 첫날, 4시간 50분여의 비행과 이동을 마치고 겨우 1시간 정도 눈을 붙인 뒤 조식 후 오전 7시부터 라운딩을 시작했습니다. 선택한 코스는 Shadow Dunes Course. 처음에는 아침이라 그런지 바람 시원하고 맑은 날씨로 잠을 못 잤음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나 9홀을 끝마칠 쯤엔 날씨는 뜨.. 2025. 7. 5.
"양탄자 그린 위를 걷다… 5월 초 하이난 미션힐CC 후기" (골프, 숙소, 라운딩) "해외 골프장 다 거기서 거기 아냐?"라고 생각하셨다면… 하이난 미션힐은 그런 예상을 완전히 뒤엎습니다. 5월 초, 하이난의 더운 날씨 속에서도 ‘양탄자 그린’ 위를 걷는 기분은 마치 고급 카펫 위에 발끝만 얹은 듯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무려 10개 이상의 코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홀이 많은 이 거대한 골프장은 말 그대로 ‘골프 덕후들의 디즈니랜드’였습니다. 출국부터 귀국까지, 이 글 하나로 하이난 미션힐의 전체 그림이 잡히도록 구성했습니다. 참고로 이건 프롤로그에 불과합니다. 본격적인 꿀팁, 리얼 라운딩 리뷰, 미션힐의 먹거리와 환상의 스파까지—진짜 이야기는 다음 글부터 시작됩니다. 골프장: 미션힐의 코스와 환경일단 규모가 다릅니다. 미션힐은 단일 골프장이 아니라, 10개 이상의 독립 코스가 있는.. 2025. 7. 4.
혼자보다 함께해서 행복한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마무리하며 (사람, 문화, 리얼 후기) 낯설던 이름의 도시들, 스페인과 포르투갈.그곳은 사진보다 훨씬 더 따뜻했고, 사람들의 미소는 생각보다 깊었습니다.무엇보다, 처음엔 어색했던 동행자들이 하루하루 함께 걷고 웃으며 어느새 '우리'가 되어 있었습니다.여행은 장소보다 사람, 그리고 마음에 남는 감정들이 더 큰 풍경임을 배운 여정이었습니다.사람과 함께해서 완성된 여행여행을 시작한 첫날, 공항에서 마주한 얼굴들은 모두 낯설었습니다.서로 말을 아끼고,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며 시작된 여정.하지만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숙소에 머물고,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하루를 보낸다는 건 마음을 자연스럽게 열게 만들었습니다.스페인의 석양에 빛나는 아름다운 성당에서, 포르투갈의 파도가 부서지는 해안가에서우리는 같은 장면을 바라보며 동시에 감탄했고, 같은 음식에 웃고,.. 2025. 7. 3.
사그라다 파밀리아, 경외감을 넘은 질투심 (가우디, 성당, 코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인간의 상상력과 예술성이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지를 몸소 증명하는 공간입니다. 단순히 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한 이 성당을 왜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선택해야 하는지를, 우리는 직접 걸으며, 보고, 느끼며 체험했습니다. 가우디의 숨결이 느껴지는 이곳은 인생을 마무리하는 장면처럼 강렬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장소였습니다. 가우디의 흔적을 따라가는 길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에서부터 이미 압도당하는 기분이 시작됐습니다. 천천히 다가갈수록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감동이 밀려왔고, 성당을 눈앞에 두었을 때는 서로 말이 막혔습니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깊은 곳에서 뭔가 벅차오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당 앞에 서 있는 순간, 그 자리.. 2025. 7. 2.
구엘공원에서 느낀 예술가의 정열 (가우디, 자연풍경, 위치 및 가는 방법)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상징적인 명소, 구엘공원은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천재적인 감각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빛나는 공간입니다. 2025년 3월 24일, 화창한 날씨 속에서 직접 방문한 구엘공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감성적인 예술 공간으로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도 특별한 풍경과 분위기가 어우러진 이곳에서의 하루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습니다.가우디 건축이 살아 숨 쉬는 공간구엘공원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독창적인 곡선미를 자랑하는 건축물들입니다. 돌을 깎아 만든 듯한 벤치와 컬러풀한 모자이크 장식들은 마치 자연의 일부처럼 녹아들어 있습니다. 가우디는 자연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서, 자연 자체를 설계의 일부로 끌어들였습니다. 그가 직접 설계한 이 공원은 .. 2025. 7. 1.
사라고사 감성 가득한 밤, 여행의 끝자락에서 (기억, 여운, 그리고 다시 바르셀로나) 사라고사에서의 마지막 밤, 그리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었다. 함께 회사생활을 했던 언니와 떠난 이 여행은, 한 잔의 술과 한 끼의 식사 속에 수년간의 기억과 진심을 담았다. 이제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를 만나러 가는 대단원의 마지막 일정만을 남겨둔 지금, 감성으로 채워진 그 여정을 기록해 본다.기억을 나눈 한밤, 사라고사에서의 진심사라고사의 밤은 조용하지만 묵직했다. 마지막 밤, 오래된 바에 마주 앉은 우리는 잔을 채우고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갔다. 함께 다니던 회사, 야근으로 점철된 프로젝트, 서로를 지탱해 주던 순간들. 일터에선 업무 동료였지만, 오늘은 여행의 동반자이자 친구로서 진심을 나눌 수 있었다. "너 그때 진짜 힘들었지?" 언니의 그 한마디에 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 웃.. 2025. 6. 30.